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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에 일어났던 모습의 재연? 플로리다 주의 재검표에 우려가 되는 점들


2016년 공화당 대선 후보이기도 했던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주 공화당 상원의원은 최근 플로리다 중간선거에서 주지사와 상원의원 당선자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ㅇ에 대해 아주 적절한 발언을 했습니다.

Rubio는 트윗을 통해 “플로리다의 Bay County는 4주 전에 등급 4의 엄청난 허리케인에 피해를 입은 상황인데, 아직도 검표가 다 이루어지지 않았고 제 시간에 결과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Broward 투표소는 마감한지 41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표를 세고 있다고?” 라고 했습니다.

주지사와 상원의원 선출에서 자동 재검표 결정이 발동되어 변호사들이 플로리다 주로 몰려드는 지금의 상황은 마치 2000년도 대선 때의 “hanging chad – 투표용지의 절단선 부분에서 띠어지지 않고 매달려 있는(편집자주)” 모습을 재연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공화당 의원들은 이 상황이 ‘반칙’이라고 외치며, 민주당이 선거 결과를 ‘도둑질’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의 유권자 조작에 대한 전례와 민주당의Broward and Palm Beach counties에서의 심각한 위장 사례를 생각하면, 공화당 의원들이 의심하는 것도 무리는 절대 아닙니다.

‘투표 도적질’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1948년 텍사스 상원 위원 경선에서 첫 검표 후 Lyndon Johnson(민주당) 이 상대편 Coke Stevenso(공화당) 에게 2만표 뒤진 것으로 보였는데, 이 때까지만 해도 ‘보고되지 않은 선거구’와 다른 ‘조정’ 절차가 이루어지기 전이었습니다. 나중에 Johnson은 87표 차이로 승자가 되어 그는 조롱이 섞인 “압도적인 승리자 Lyndon” 이란 명칭을 얻었습니다.

1960년 대통령 경선에서는 이전 1884년 Grover Cleveland 가 James Blain을 2만3천표 차이로 이겼던 이래 가장 접전을 이루었었는데, 공화당은 Richard Nixon 이 강탈당한 선거라고 주장했었습니다.

또한, Politico 지는 2016년도 글에서 “일리노이에서 John F. Kenedy는 그에 대하여 충성스러웠던 시카고 시장 Richard Daley(민주당) 가 Cook County를 철저히 통제하여 시카고에서 만든 차이 덕분에 8천8백표차이로 이겼다. 한편, 텍사스에서는 케네디의 부통령 후보였던 Lyndon Johnson린던 존슨(민주당) 의 출신 주인 것을 내세워 4만6천표의 차이로 승리했다. 만일 닉슨이 앞의 두 주에서 승리했더라면, 선거인단 수 270 대 252로 대선에서 승리했을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2008년도에는 미네소타 상원 경선에 공화당 현직 상원의원이었던 Norm Coleman 과 민주당 Al Franken 이 출마했는데, Coleman (공화당) 이 가장 근소한 차이로 선거에서 이겼습니다.

그때, 가장 Liberal 한 주류언론의 대표자 CNN은 그에 대해 “11월 4일 선거 첫 개표 결과에서 초선의원인 Colman이 Franken을 215표 앞선 것으로 나왔다.” 고 보도했고, 이 근소한 표차는 자동 재검표에 들어가게 했고, 선거운동본부는 또 다시 결과를 뒤집어 최종적으로 Franken(민주당) 이 225표 차이로 승리했다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Franken이 의원 선서를 마친 후, Minnesota Majority라고 불리는 보수파 단체는 유권자 조작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 단체는 투표한 유권자 중에서 1099 명의 중범죄자 표를 찾아냈는데, 모두 투표 자격이 없는 사람들의 것이었습니다. John Fund와 Hans von Spakovsky 가 쓴 ‘Who’s counting?: How Fraudsters and Bureaucrats Put Your Vote at Risk, (누가 검표를 하는가?: 사기꾼과 정부 관료들이 어떻게 당신의 표를 위태롭게 만드나)’ 란 책에서 말했듯이, 대다수의 중범죄자들은 투표권이 있다면 민주당에 표를 던질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제 다시 현재의 플로리다 케이스로 돌아가 봅시다.

주지사와 상원의원 후보들의 득표 차이가 아주 근소한 상황에서, 공화당의원들은 이전의 역사가 되풀이 될 것에 대해 염려하고 있습니다.

Broward County의 선거 감독관 책임자인 Brenda Snipes는 15년 동안이나 그 직책에 있습니다. 그녀의 전력을 볼 때에 꽤나 관대한 처분을 받아 온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5월, 판사는 2016년 Tim Canova가 공화당 현역의원 Debbie Wasserman Schultz에게 패한 의원 경선 예비선거에서의 투표지들을 Snipes 가 파기한 이유를 들어 그녀가 연방정부와 주정부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판결을 내렸습니다.

8월에는 판사가 Snipes에게 사전 전자메일 투표지를 몰래 열어보는 행위를 중단하도록 명령했습니다. Snipes는 2016년에도 투표가 마감되기 30분 전에 결과를 발표하는 ‘사고’를 일으킨 것을 포함해 그녀의 능력과 중립성을 의심하게 하는 행동들을 일으켰습니다.

재검표 과정은 결코 유쾌한 것이 아닙니다. 플로리다와 이 나라를 위해서라도 Snipes 를 비롯한 이런 역기능적인 상황에 책임이 있는 자들, 그리고 능력이 부족하거나 범죄 행위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은 교체되어야 합니다.

미국은 전 세게 민주주의 국가의 표본이 되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선거와 투표 과정, 개표, 검표 등의 과정들에 있어서 공정성과 개방성이 잘 지켜지는 것은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을 위해서라도 너무나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플로리다를 비롯해 다른 주에서도 이루어지는 재검표 과정이 공정하게 이루어지길 바라지만, 매번 선거때마다 플로리다 주가 논란과 혼란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만일 부적격한 인물이 플로리다 선거본부에서 일하고 있는 이유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반복이 되는 것이라면, 주정부는 속히 중대한 결단을 내려서라도 부끄러운 일로 플로리다가 주목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루비오 상원의원의 말처럼 허리케인으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입은 지역이 주정부의 마비 상태로 오래 지속되는 것을 달가워할 주민들은 한 명도 없을 것입니다.

플로리다 뿐아니라, 여러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재검표 과정이 공정하고도 투명하게 그리고 신속히 이루어져서 어떤 의혹도 없이 모두가 안심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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